텐 션
자신에게 가장 적당한 텐션을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오랜동안의 경험을 통해 실전에서 얻은 감이 중요한 것은 말할것도 없다. 그러나 경험론만이 전부라고 말할 수 없는 요소가 있음도 부인할 수 없다. 편견이나 고집으로 인해 텐션에 대한 오해가 생길 수도 있다 .여기에서는 최적의 텐션을 알아보기 전에 우선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 텐션이란 무엇인가를 알아보자.
자신에게 적당한 라켓, 적당하지 않는 라켓
동호인들의 영원한 주제인 이를 알아보는 데 테니스 동호인들은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적당한 라켓으로 볼을 칠 때의 느낌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다. 뒤쪽에서 TV앵글로 잡은 안드레 아가시의 깨끗한 패싱샷을 볼 때의 황홀경이라고 할까. 반대로 맞지 않는 라켓의 경우 부상의 염려가 있을 뿐 아니라 기술 향상에도 지장을 준다. 스트링 텐션도 그와 비슷하다.
자신에게 최적의 텐션은 부상을 예방하고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한다.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알아내느냐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텐션이 낮으면 볼이 잘 날아가고 높으면 잘 날아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독자들 가운데는 이 이야기를 참조삼아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결부해 텐션을 결정하는 경우도 많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꼭 그렇지도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라켓을 고정시키고 순수하게 스트링의 영향만을 조사한 실험 결과 텐션의 높고 낮음에 따은 볼의 반발력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은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와 달리 실제와 동일한 조건에서 직접 사람에게 라켓을 들고 스윙을 시킨 실험결과는 다음과 같다.
하드히트하는 사람은 텐션이 높은 편이 볼의 속도도 높아진다. 단, 65 파운드를 한계로 그 이상 강하게 매면 역으로 볼의 속도는 오히려 떨어진다. 부드럽게 치는 사람은 텐션이 낮은 편이 볼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이 실험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매회 동일한 힘으로 스윙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또 라켓을 쥐는 힘도 조금씩 달라 위의 사실을 100%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그 결과는 단순한 스트링의 반발력 테스트와는 달랐다.
어쨌든 실험에서는 스트링 텐션의 높고 낮음과 볼이 날아가는 정도가 비례하는 것이라는 설을 뒷받침하는 내용을 발견할 수 없었다. 현재 만약 독자들 가운데 텐션의 높고 낮음과 반발력의 비례관계를 바탕으로 자신의 텐션을 결정했다면 어쩌면 그것이 최적의 텐션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에서는 텐션의 높고 낮음에 따라 반발력이 다르다고 믿는 사람도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 전문 선수의 경우 위의 설을 전제하고 자신의 텐션을 조정하고 있는 선수가 상당히 많다. 그들은 일반 동호인들보다 훨씬 높은 차원에서 손에 전해지는 감촉이나 볼의 반발력에 민감하다. 예를 들면 일본의 마쓰오카는 윔블던 대회측이 사용구의 내부압력을 낮추자 스트링 텐션을 10파운드 정도 낮추었다.
그 결과 그는 윔블던 단식 본선 8강전까지 올라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구었다. 이제까지 실수가 많았떤 리턴이나 발리에서 눈에 뜨일 정도로 뛰어난 샷을 여러차례 구사했다. 이는 명백하게 볼의 볼 반발력과 텐션에 커다란 상관관계가 있는 것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예로서 거론될 수 있다. 또 마쓰오카처럼 커다란 변화를 주는 가장 큰 목적은 결국 볼의 반발력을 조정하기 위해서이다.
이처럼 프로 선수나 일반 동호인들의 기술 수준을 떠나 텐션은 볼의 반발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실험에서는 그런 사실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는 없었다.
그럼 실험 결과와 일반적 인식의 갭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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