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가 테니스를 하지 않았으면 아마 캐나다 휘슬러 겨울올림픽 스키 활강에 나와 금메달을 따려고 애를 썼을 것이다.
아버지 세르디안이 어려서 스키선수로 활동했고 엄마 다이아나를 만난 것고 스키스쿨 강사로 일할 때 만난 스키 가족이기 때문이다.
스키로는 부와 명예를 동시에 얻기 힘들다고 판단한 조코비치의 부모는 장남인 조코비치를 일찌감치 네살때부터 손에 스키폴 대신 라켓을 쥐어주며 테니스 여름 캠프에 집어 넣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독수리 눈이라 별명을 지닌 유고슬라비아의 테니스 영웅 엘레나 젠치치의 눈에 들어 대선수로 키워졌다.
그녀는 "모니카 셀레스이후 내가 본 가장 재능있는 선수"라고 8살 조코비치를 치켜세웠다.
옐레나는 조코비치를 전담하다시피해 테니스를 쉽고 간단하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그 결과 조코비치가 14살때인 2001년에 유럽 단식 복식 챔피언에 오르게 되고 16세부 18세부에 올라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퓨처스와 챌린저 그리고 투어 무대에서 큰 키와 황새다리 모습을 보이며 우승을 하고 마침내 2008년에 그랜드슬램인 호주오픈에서 정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조코비치의 현재 랭킹은 로저 페더러에 이어 세계 2위.
주니어때 이 선수와 어깨를 나누며 경기를 하거나 같은 대회에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가 그저 그런 자리에 있는 반면 조코비치는 2003년 프로전향후 7년만에 넘버3안에 들고 투어 우승만도 16번이나 하는 대 선수로 발전했다.
주니어때 참 이상하게 테니스를 하는 선수라는 국내 지도자의 평가를 받은 바 있는 조코비치의 성장과정과 지도 과정에서 배울 바는 없을까.
호주오픈대 송가와의 8강전 경기에서 보인 조코비치의 서브, 포핸드, 백핸드를 담아봤다.
테니스코리아 박원식 기자
조코비치 호주오픈 2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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